울산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파란불’

상반기에만 공모사업 3건 선정 … 국비 243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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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울산광역시청



[PEDIEN] 울산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정부 부처의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됨에 따라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울산시는 올해 초부터 정부의 범부처 협업을 통한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울산과학기술원을 비롯한 지역의 관련 교육기관과 협력해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양성 등의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총 24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는 울산과학기술원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연간 30억원의 국비 금액을 지원 받게 됐다.

울산시도 연 5억원씩 지방비를 지원해 5년간 매년 65명씩 총 325명의 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해 핵심 인재양성을 목표로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자기주도적 반도체 소재·소자 분야 핵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는 울산대학교가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총 18억원의 정부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대학교는 반도체학과, 전기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가 연계된 반도체 특화 연계전공을 신설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매년 12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의 경우 울산과학대학교가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신규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15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게 되며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수준별 단기 집중 교육을 통해 연간 12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반도체 기반과 우수 인력의 역량을 모아 기반구축, 인력양성, 기술개발 및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가칭 ‘울산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그동안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준비한 결과”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국비 공모사업이 선정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반도체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협력체를 구성하고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반도체 노후장비 보수 및 신규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나노인프라 고도화에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 진입으로 폭증하는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반도체 3차원 적층 기술을 이용한 주문형 3차원 반도체 적층 기술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 기반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통산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을 비롯한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지역 대학의 반도체 관련 기반과 교육과정에다 올해 선정된 3건의 사업까지 더해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와 인재양성으로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춘 적기 인재 공급과 기술사업화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 6월 13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제정으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도입이 가능해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에 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전기다소비 사업체를 지역에 유인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져 지역의 반도체 소재 산업의 고도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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