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울산시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진료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진료인력 지원을 위해 8억 4,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울산시는 울산대학병원에 의사보조자 간호사 양성을 위한 긴급 예비비 8억 4,000만원을 지원해 중중·응급 대응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2월 29일 월간업무보고회에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하고 있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는 지시를 했다.
이에 울산시 비상진료대책본부와 울산대병원은 장기화 되고 있는 전공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논의 결과 평소에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진료지원 경험이 풍부하고 병원진료 환경에 익숙해 전문의 등 의료진하고도 호흡도 잘 맞는 경력직 간호사를 의사보조자 간호사로 전환해 배치할 경우,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 의사보조자 간호사 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병원은 우선, 병원 내 간호사 중 중중·응급환자를 포함한 폭 넓은 환자를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경력직 간호사를 선별해 의사보조자 간호사 시범사업에서 허용한 진료지원 업무에 투입키로 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전공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의사보조자 간호사는 모두 116명이며 여기에 70명을 양성해 추가 투입한다.
울산시는 의사보조자 간호사 70명에 대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매월 400만원 기준으로 총 8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70명이 더 확충될 경우, 수술환자 수용 능력 증대, 병동 야간 응급상황 대체 능력제고 중환자실 응급상황 대처 강화 등 비상진료 대응능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자 수 증가에 따른 경영부담 완화와 함께, 무엇보다 기존 의료진의 피로도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도 전공의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체진료인력 지원방안으로 의사보조자 간호사 시범사업을 지난 2월 27일부터 한시적 시행에 나서 원활한 운영을 위한 당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사보조자 간호사 양성비를 지원하는 것은 울산시가 처음이다.
한편 울산시는 향후 의대교수 사직, 개원의 집단행동 참여 등 진료공백 상황이 심화될 경우, 한의사회, 약사회 등 지역 의료계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동원 가능한 지역 의료역량을 최대한 확보해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