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재출현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라

감염병전문병원·보건소 실무자 한자리에 모여 훈련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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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대구광역시청사전경(사진=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광역시는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추진단과 연계한 합동훈련으로 9일 오후 2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실시했다.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은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가상의 신종 감염병과 에볼라, 메르스 등 재출현 감염병의 유입·확산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가정해 대구시, 구·군, 유관기관의 위기관리체계를 점검하고 발생 시 초동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왔다.

2020년, 2021년 코로나19 대응으로 미시행올해는 처음으로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과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해 감염병 유입-발생-확산에 따른 위기단계별 공동대응체계 구성과 의료대응, 공공지자체·민간의료기관의 역할, 가용 자원 등을 서로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 감염병은 본격적인 해외여행 증가와 최근 이슬람 성지순례 HAJJ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증가 상황을 반영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정했다.

훈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해 운영됐다.

➊ 메르스의 역학적 특성과 조치방법에 따른 기조 강연과, ➋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 유입으로 인한 의심환자 초동대응을 역할극과 퀴즈로 연습해보는 실행기반 훈련, ➌ 환자 발생과 확산에 따른 접촉자 조사와 대응 시 기관별 역할을 논의해보는 토론기반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이번에는 감염병전문병원에서 ‘의료기관 신종 감염병 발생 대응 모의훈련’으로 감염병 환자 전원 시 이송부터 처치, 보호구 착탈의, 환경 소독 등 병원의 훈련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 참가한 달성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매년 훈련에 참가했었지만 올해는 감염병전문병원과 함께 훈련을 받아서 더 기억에 남았고 코로나19 당시 환자가 막상 의료기관에서 입원 격리하고 검사할 때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서로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우리 시는 다가올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비해 감염병전문병원 건립과 이에 따른 의료대응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훈련을 통해 의료기관, 보건소 각 분야 실무자 대응 역량을 높여 실제 위기상황 속 신속·정확히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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