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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이 12일 실시된 경기아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 뉴미디어 예술방송국’의 문제를 지적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2024년 경기도 뉴미디어 예술방송국은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70건의 공연영상콘텐츠를 제작해 경기아트온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사업이다”며 “하지만 사업계획을 보면,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370건의 영상을 제작하는 일정이고 이는 결국 하반기에 공연하는 분들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이어서 경기아트온 플랫폼 운영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유 부위원장은 “지난 2022년 경기아트온 홈페이지는 블록체인 기반 공연 플랫폼이고 공연영상의 소유권과 수익권을 NFT로 예술인에게 부여해 수익을 정산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현재 온라인 검색창에서는 ‘경기아트온’ 이라는 홈페이지가 나타나지 않으며 어렵게 찾아간 홈페이지에는 단지 2022년과 2023년 제작 영상들만 덩그러니 올라가 사실상의 동영상 아카이브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지난 11월 8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아트온 플랫폼 홈페이지가 개편 작업 중에 있으며 개편 이후 24년 제작 영상을 모두 탑재한다고 답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플랫폼을 도비로 개편 작업을 하고 다시 운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지금까지의 운영 실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유경 예술정책과장은 “내년도 관련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늘 하신 말씀을 토대로 사업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이 대답에 대해 “그런데 지금 경기아트온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존재하고 해당 유튜브 채널은 11월 10일 기준 경기아트온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37명, 동영상 34개, 조회수는 8,021회로 처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플랫폼 개편과 유튜브 채널 운영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가 사업 실패를 염두에 두고 차선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유영두 부위원장은 “3개월 만에 370건 제작, 연말 무더기 영상 탑재라는 비상식적인 사업 운영은 문제가 많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전까지 진정한 예술인 홍보영상 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개편하지 않는다면 관련 사업예산 전액 삭감까지 고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영두 부위원장은 공연 평균 14명이 관람한 경기아트센터 청년예술 기획단 사업의 내실화 및 홍보 확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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