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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아산시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 도시 간 우정을 보여준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왔다.
아산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아산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 열린 ‘자매결연도시 방문 국제교류 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관내 10명의 청소년이 아산시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청소년지도사 2명의 인솔로 6박 7일간 말레이시아 명소를 탐방하고 문화교류와 리더십 세미나 활동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아산시 청소년들의 국외도시 캠프 참가는 2014년 중국 동관시와 함께 추진한 것으로 시작됐으며 관내 청소년들이 해외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의 페탈링자야 교류도시 5곳에서 온 50명의 청소년이 함께했다.
하지만 체감기온 36도, 습도 80%, 말레이시아의 우기 날씨 탓인지 캠프 이틀째 날부터 아산의 인솔자 1명이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현지 스태프의 도움으로 병원 진료와 처방약 복용이 있었지만, 타국에서의 고통은 호전을 보이지 않고 계속됐다.
국내에서 이 소식을 들은 아산시청 대외협력팀은 평소 교류 연락을 하던 아산 출신 말레이시아 무역 사업가인 이 마태오 KMT 그룹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구토와 어지럼증, 근육경련이 함께 발현한 현지 응급상황에 KMT 그룹 이사가 때마침 행사장을 방문하면서 구급차 출동과 병원 이송을 도와 위급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또 다음날 자매결연도시 캠프 참가 스태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Mohamad Zahri Bin HJ. Samingin 페탈링자야 시장과 시의원 2명은 직접 병문안을 하고 의료진에게 검사 결과까지 물으며 퇴원까지 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출신 재외국민 사업가와 국외 자매결연도시 시장의 배려와 호의 덕분에 타국에서의 응급상황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었다.
26일 캠프에서 귀국한 아산시청소년재단의 청소년지도사는 “무사히 청소년들과 캠프를 마쳐 다행”이라며 “타국에서 처음 겪게 된 두려움을 동포의 정과 자매결연도시의 호의 덕분에 쉽게 떨쳐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도와주신 말레이시아의 모든 은인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아산시와 페탈링자야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9년째 청소년 국제 교류 캠프뿐만 아니라 공무원 파견, 축제 공연단 교류, 보건위생 및 평생학습 정책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우정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KMT 그룹은 1994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된 한국 농식품 수입 기업으로 현재는 한국상품 전문 대형마트인 케이플러스를 포함한 8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현지의 전국 6,000여 개 백화점과 대형마켓, 편의점 등에서 한국 농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마태오 회장은 현지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백작 작위를, 한국 정부에서는 훈장과 산업포장을 받은 식품 한류의 선구자로 아산 출신 세계한인무역협회 쿠알라룸푸르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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