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치유농업, 농업의 온기를 전하다

8개 기관과 연계해 치유 효과 중심의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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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주시청사전경(사진=전주시)



[PEDIEN]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 한해 도시와 농촌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및 치유농업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는 올해 도시농업 체험농장과 학교텃밭 운영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등 시민 6000여명에게 도시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8개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우울감 감소에 도움을 줬다.

먼저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도도동에 7000㎡ 규모의 ‘도시농업 체험농장’을 마련하고 총 62가구 199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개장식 △팜파티 △도시농부 텃밭 교육 △도란도란 함께하는 농업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운영했다.

그 결과 올해 체험농장 참여자의 92%가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으며 응답자의 97%는 ‘체험농장에서의 활동으로 농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한 시는 전주지역 42개 초등학교·중학교에 학교 텃밭을 조성했으며 4513명의 학생이 올해 농업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학교 텃밭 프로그램 참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9%가 농업 활동에 재미와 흥미를 느꼈고 89.7%의 학생들은 ‘농업인에게 감사함을 느꼈다’고 답해 이 프로그램이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됐음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도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도시농업 기초과정 △도시농업 시민열린강좌 △도시농업공동체 교육 등 도시농업 교육 4개 과정을 1년 동안 운영했으며 누적 1210명이 참여했다.

치유농업 부문에서는 전주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누적 1227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10개 과정을 운영했으며 은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자아존중감이 17% 향상되고 우울감은 27%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 “치유농업을 통해 나의 내재된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생활에서 받던 스트레스를 새로운 분야에 몰입해 해소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도시농업 체험농장 확대 및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늘봄학교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대 및 교재·교구 개발, 반려식물 보급 등 농업을 통해 시민의 삶에 치유와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치유농업과 연계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주우림초등학교 1~2학년생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그 결과 지난달 26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4년 농촌체험학습 운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치유농업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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