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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시는 2025년 1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주사 등 선제적 방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 25. 1월부터 15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 역 및 인근 소나무류 예찰 및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병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최근 2년간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 청계산, 대모산 일원 잣나무 12주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소나무 3주로 총 15주가 발생된 바 있다.
재선충이 발생하면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따라 발생목은 제거·훈증하고 반경 2㎞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 매개충에 의한 감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 23. 5월부터 ’ 24.12월까지 발생지역 주변 위험 지역 소나무류 등 약 29만여 주에 대해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했다.
서울시는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시기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성충으로 우화해 탈출한 시기임을 고려할 때, 매개충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 25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연초부터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피해 고사목 내에서 월동하는 매개충은 유충 시기가 지나면 몸 속에 소나무재선충을 보유한 채로 우화해 탈출하며 건강한 나무로 이동해 수피를 갉아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소나무재선충이 나무 조직 내로 침입하게 된다.
특히 서초구는 성남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있어, 차량에 의한 전파 감염 우려가 높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소나무류에 ’ 25년 상반기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를 대표하는 남산은 소나무림이 50ha로 남산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남산 소나무에 대해서도 건강한 소나무림 도시숲 유지를 위해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원인 중 하나인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의거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해 무단 반출하는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한다.
시는 감염목을 다른 용도로 활용 등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경각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 24년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는 8개소에서 ’ 25년 3개소를 추가해 총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단속 대상은 직경 2cm 이상인 국내산 소나무류의 조경수, 분재, 굴취목, 원목이며 초소 운영을 통해 반출금지구역에서의 소나무류 이동단속 및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확인하고 반출금지구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검인 및 생산확인표 발급 없이 이동하는 소나무류를 확인한다.
검인 또는 생산확인증 등이 없는 경우, 운반경로 추적 및 ‘소나무재선충병방제 특별법’ 제8조제1항제2호 및 제3호 규정에 따른 방제조치를 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주요 시관리 공원에 대해 무농약·유기농 약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 24년 4개소에서 ’ 25년 6개소로 확대 추진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친환경 방제대상은 ’ 24년 4개소에서 ’ 25년 2개소를 추가해 총 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년에도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과 철저한 예찰·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정원과 도시숲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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