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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구 팔공산국립공원에 위치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음악과 전통 공예를 결합한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10월 한 달간 운영한다. 성인을 위한 전문가 특강과 공연,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가장 먼저 열리는 행사는 10월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가을, 노래와 함께하는 전통공예’다. 1부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2부에서는 온양민속박물관 신탁근 상임고문을 초청해 ‘우리나라 전통 목가구와 나무공예’를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옛 선조들의 지혜와 미감이 담긴 전통 목공예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는 성인 40명을 모집하며,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인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는 10월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0월의 주제는 ‘차 한잔의 자리, 그리고 몸과 마음’으로, 다도와 명상을 통해 팔공산의 가을 운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찻잔받침 만들기’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추첨을 통해 어린이 동반 가족 30명(가족당 최대 4명)을 선정하며,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 박물관으로서, 2025년 국비 공모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전통 공예와 더불어 팔공산국립공원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긴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에도 전통공예와 지역사 이해를 돕는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3대로 이어지는 유기장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3대로 피어나는 방짜유기의 생명력’이 10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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