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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가 젊은 도시의 상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제1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감소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육아친화도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영유아와 자녀 양육 세대가 세종시를 빠져나가는 인구 통계를 우려하며, 이는 자녀와 함께 살기 어려운 환경과 출산 및 육아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가 더 이상 성장의 관성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진화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홍 의원은 세종시가 대규모 개발 위주의 정책에만 치중해 지역 정주 인프라를 소홀히 한 결과,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인천은 ‘1억드림’, ‘천원주택’ 등 파격적인 지원으로 순이동률 플러스를 기록하며 영유아 인구와 양육 연령층이 증가했다. 또한 전국 최초의 ‘318정책’을 도입한 전남은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 1.0명을 넘기며 세종시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세종시가 정책 전환의 시점을 맞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제주도의 ‘육아친화도시’ 정책을 예로 들며, 임신과 출산 기반 확충, 공공돌봄 확대, 직장 내 유연근무제, 아버지의 육아 참여 확대 등 사회 전반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육 인프라 부족과 돌봄 공백으로 가정들이 세종을 떠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 공직사회가 선도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구체적으로 ‘육아친화도시 세종’ 비전 선포와 함께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주거지원까지 전방위적인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공공, 기업,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세종형 돌봄 협력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궁극적으로 청년들이 세종에서 정착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기쁨으로 다가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종시가 대한민국 육아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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