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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구·경북 지역의 젊은 음악 인재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향)은 오는 10월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4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수십 년간 지역 음악학도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해 온 대구시향의 대표적인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4명의 대학생이 관악기를 위한 다채로운 협주곡을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와의 깊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대구시향 박혜산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첫 무대는 트럼페터 조성준(계명대 4)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이 곡은 고전주의 특유의 균형미와 경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대표작으로, 조성준은 다수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은 안정적인 테크닉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성예림(계명대 3)이 코플런드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독주자에게 자유로운 리듬감과 섬세한 감수성을 요구하며, 성예림은 깊이 있는 음색과 표현력으로 곡의 활기찬 정서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식 후에는 오보이스트 양화석(계명대 3)이 칼리보다의 '오보에 소협주곡'을 선보인다. 오보에의 유연함과 서정적인 선율미가 강조된 이 곡에서 양화석은 경북도향, 대구시향 등과의 객원 연주 경험을 통해 다져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서정성과 민첩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마지막 무대는 색소포니스트 류다영(계명대 2)이 크레스턴의 '알토 색소폰 협주곡'을 장식한다. 색소폰을 클래식 악기로서 조명하기 위해 작곡된 이 곡은 드라마틱한 전개와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특징이며, 류다영은 다수의 전국 대회 1위 경력을 바탕으로 색소폰의 클래식한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박혜산 지휘자는 “이번 무대는 지역 출신 청년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만드는 음악을 통해 대구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구시향이 앞으로도 지역 인재 발굴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지만,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또는 대구시향을 통해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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