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마라톤, 21일 만에 4만 명 조기 마감... 역대 최단 기록 세웠다

전년 대비 60일 앞당겨 마감, 해외 참가자 4배 급증... WA 플래티넘 라벨 격상 추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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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대구광역시청사전경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2026년 2월 개최 예정인 대구마라톤대회의 마스터즈 참가 접수가 시작 21일 만인 10월 8일 조기 마감됐다. 총 4만 1천여 명이 신청을 완료하며 역대 최단 기간 마감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81일 만에 접수가 마감된 것과 비교해 60일이나 앞당겨진 기록이다. 특히 10km 종목은 접수 개시 당일 1만 5천여 명이 마감됐고, 건강달리기(5천여 명) 역시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종 접수 인원은 41,104명으로 집계됐으며, 종목별로는 풀코스 20,005명, 10km 15,648명, 건강달리기 5,451명이다. 참가자 연령대는 30대(36.1%)와 40대(31.2%)가 주축을 이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구마라톤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해외 참가자 수가 지난해 315명에서 1,247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타지역 참가자가 53.4%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흥행을 바탕으로 대회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 대회부터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격상을 추진 중이다.

플래티넘 라벨은 런던, 보스턴,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등급이다. 현재 대한육상연맹 승인을 거쳐 WA에 등록 신청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 초청 등 모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플래티넘 라벨 인증 추진을 통해 대구마라톤이 세계적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적의 레이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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