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전남 의대 신설 '연합형 통합'으로 돌파구 찾아야

국감서 교육부 장관에 속도전 촉구... “2030년 3월 개교 목표, 통합 절차 유연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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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문수 의원 사진 20251014 국회교육위 국정감사 (사진제공=국회)



[PEDIEN]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14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지역의 의과대학 신설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을 전제로 추진 중인 전남 의대 설립이 내부 반발로 난항을 겪자, 절차를 유연화할 수 있는 ‘연합형 통합’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남 의대 신설이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임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계획대로 2030년 3월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전남 통합 의과대학 설립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적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통합을 전제로 전남에 의대를 세워야 한다는 데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보건복지부의 의사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되면 교육부는 최대한 빠르게 추진할 것이며, 서둘러 추진할 경우 2030년 3월 개교가 정상적인 일정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의원은 현재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대학 내부의 반발이 커 절차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총장을 각각 유지한 상태에서 법적으로만 통합하는 ‘느슨한 연합형 통합’ 방식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두 대학이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유사한 통합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재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심의위원회를 2주마다 개최하며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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