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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평택시문화재단이 주최한 연극 '아들에게(미옥 앨리스 현)'이 지난 19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렸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2025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평택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창작극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도권 중심의 우수 공연을 지역 사회에 소개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다.
연극은 실존 인물인 현미옥(앨리스 현, 1903~1953)의 삶을 조명한다. 분단과 이념의 시대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주체적인 선택을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영상과 라이브 드럼 연주가 어우러져 역사 속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표현했다.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공연에 참여하여 분단 시대 속 여성의 삶에 공감했다. 관람 후에는 “실존 인물의 삶을 무대로 만나 더욱 생생했다”, “예술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우수 창작 공연 유치와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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