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유럽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이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1월 19일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손민수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1701년 설립된 아카데미아 필하모니코룸을 전신으로 하는 유서 깊은 악단이다.
1947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며 324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거장 지휘자들을 배출했다.
카를로스 클라이버, 리카르도 무티, 샤를 뒤투아 등이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을 거쳐갔다.
슬로베니아 출신 연주자들과 해외 연주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의 대표 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2024년부터 악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지휘자 카키 솔롬니쉬빌리가 지휘봉을 잡는다.
샤를 뒤투아의 조수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경력을 쌓은 그는 슬로베니안 필하모닉과의 협력을 통해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섬세함과 통찰력 있는 음악성, 뛰어난 기교를 겸비한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음악적 기반을 다진 그는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대구 관객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2006년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손민수는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조르주 미체우즈의 오페라 'The Fairy Child'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 정은주 작가의 해설 프로그램 '비포 더 콘서트'가 진행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웹사이트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