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6년 예산 3조 9408억 편성…복지·미래 투자 확대

내년 예산, 올해보다 1110억 증액…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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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성남시청 전경



[PEDIEN] 성남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3조 9408억원 규모로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11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시는 시민 체감형 복지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미래산업 기반 강화를 예산 편성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예산안에서 일반회계는 3조 3641억원으로 6.46% 증가했다. 특히 사회복지, 문화, 지역개발, 환경 분야의 예산 비중이 두드러진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증진과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분야별 예산 배정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1조 42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5.92% 증가한 수치로, 독감 예방접종 사업 등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은 2273억원으로 49.2%나 급증했다. 도시재생과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의 미래 지도를 그리는 데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 예산은 794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친환경 과일 학교급식 등 미래 세대에 대한 공공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은 2179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여수동 복합문화시설과 성남박물관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생활문화 진흥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는 2336억원이 투입된다. 폐기물 및 대기질 관리, 녹지 확대, 수질 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예산도 968억원으로 6.4% 증액했다. 팹리스 반도체와 AI 산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지방채 상환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 중심 예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본예산안은 11월 20일 개회되는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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