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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이채명 경기도의원이 경기도의 남북교류 기록 소멸 위기를 경고하며, 평화교육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30년간 쌓아온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자산이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평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대 간 경험을 잇는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남북교류 1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추억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가 쌓아온 평화 협력의 소중한 기록이 단절될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평화의 경험을 교육 콘텐츠로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의원은 경기도가 주도해야 할 4가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경기도가 추진했던 민간단체의 남북교류 관련 기록물, 영상, 문서 등을 시급히 전수 보존하고 ‘경기북부 기록 아카이브’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수집 및 공개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정적인 기록을 넘어 수집된 기록을 활용한 VR/AR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청소년 평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는 평화'를 실현하는 '살아있는 평화교육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경기연구원,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운영해 세대 간 경험 전수와 지식 축적을 제도화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 케데헌 등 한국 문화 교류 컨텐츠를 활용해 접경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속적인 북한 대화 시도를 해야 한다. 이 의원은 기록의 단절은 역사의 단절이며 평화의 기억을 미래 세대가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경기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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