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규 의원, 경기도 철도 '컨트롤타워 부재' 맹비난

광역철도 시대, '하청 행정' 벗어나 주도적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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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안명규 의원 광역철도 시대 경기도 철도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이 경기도 철도 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광역철도 시대에 경기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경기교통공사의 철도 운영 준비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도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23년 폐지됐다가 올해 재신설된 경기교통공사 철도운영팀의 불안정성을 꼬집었다. 그는 현재 철도사업단이 팀장 1명과 팀원 4명, 총 5명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해 인력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교통공사와 비교하며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설계”라고 비판했다.

또한 내년도 철도 인력 채용 및 교육 훈련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겉으로는 광역철도 시대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내용이 부실한 '빈껍데기 조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가 철도 운영 분야에서 단순히 재정만 부담하는 '하청 행정' 구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계획, 운영권, 요금 결정 등 핵심 권한이 모두 다른 기관에 있어 경기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 의원은 경기도가 철도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 조직 확대, 운영권 및 노선 계획 참여 확대,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 마련, 필요시 별도 철도 기관 설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봉산~옥정선 운영에만 최소 176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경기교통공사 내부 분석을 언급하며, 현재의 인력으로는 광역철도 시대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철도가 경기 북부의 미래 산업과 생활권을 바꿀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계획, 운영, 재정, 개발까지 주도권을 가진 철도 정책의 중심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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