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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정책 중심의 감사 운영으로 지방 의회 감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감사는 1,420만 경기도민의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전반을 다루는 상임위의 특성에 맞춰 정책 중심, 상호 존중, 절제된 질의를 원칙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중심의 협치형 지방 의회 감사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현미경 검증'에 더해 올해는 '품격과 협력'이라는 운영 원칙을 더해 더욱 균형 잡힌 감사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여야를 초월한 공통 문제의식 또한 눈에 띄었다. 문화 관련 주요 사업 이관 및 예산 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성과 전문성 약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의 지속적인 축소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 모두 심각성을 공유하고 개선과 재정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역별 문화예술 인프라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단순 지적을 넘어 권역별 문화정책 로드맵 마련, 중장기 투자 기준 정비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는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삶의 질 개선이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닌 '도민의 기본권'이라는 인식이 위원회 전반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감사 운영 방식 또한 정치적 공방이나 정쟁을 배제하고, 사실관계, 요구자료, 정책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날카로운 질의와 품격 있는 태도'라는 원칙을 지켜 합리성과 균형감, 정책 경험, 협치라는 지방자치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대호 위원장은 감사가 결함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로 세우는 투명한 토대임을 강조하며,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이 도민의 감정과 생활을 지탱하는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 완성까지 '문화체육관광당'과 집행부가 함께 책임을 나누며 개선과 변화를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제11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황대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14명의 의원이 활동하며, 정책적 전문성, 도민 체감성, 여야 협치를 기반으로 경기도 문화정책의 미래 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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