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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구시가 올겨울 강력한 한파에 대비해 취약 노인 보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2025~2026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특히 전국 최초로 '겨울안심쉼터'를 운영하여 긴급 상황 발생 시 노인들에게 안전한 임시 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안심쉼터'는 영락양로원의 유휴 공간을 활용, 한파로 인한 난방 문제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노인들에게 24시간 임시 숙식과 난방을 제공한다. 1회 최대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입소가 가능하다. 쉼터에서는 난방, 침구류, 의류, 간편식 등이 제공되며, 개인위생 관리, 건강 상담, 심리 안정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119와 연계하여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겨울안심쉼터 운영을 통해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복지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양로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대구시는 한파특보 발효 시 현장대응반을 가동하여 취약 노인 안전을 확인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인력을 통해 안부 확인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한다. 1만 5천여 가구에 설치된 활동 감지기, 화재 감지기, 응급 버튼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119에 자동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취약 노인에게 방한 용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난방비를 지원하며,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한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인해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겨울안심쉼터를 비롯한 촘촘한 돌봄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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