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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이 경기도의 문화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 후퇴를 우려했다.
홍 의원은 24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에서 2026년 본예산 심사 중 비지정문화유산 조사·관리, 문화자치 활성화, 경기바다관광 활성화 등 주요 문화사업 예산이 축소되거나 폐지된 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예산 삭감 기조 속에서도 문체위 예산을 지키려 노력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줄어든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비지정문화유산 조사 및 관리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비지정 무형유산 발굴 예산이 전무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올해 발굴된 비지정 무형유산이 경기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이 폐지된 것에 대해 도비 지원 중단은 책임을 시·군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도와 시·군이 5대 5로 매칭하여 지역 주민 주도의 문화생태계를 조성해왔으나, 사전 협의 없이 도비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시·군일수록 자체 추진이 어려워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홍 의원은 경기바다관광 활성화 사업의 폐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며, 경기바다를 활용한 관광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예산이 오히려 후퇴한 점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의 지원 축소가 재정 취약 시·군의 문화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불평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문체국과 산하기관에 문제점을 점검하고 도민의 문화권을 지키기 위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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