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8년간 발암물질 슬레이트 방치 논란

김완규 의원, 양평 상록마을 문제 지적하며 예산 확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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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완규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가 양평 상록마을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 문제를 18년째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완규 경기도의회 의원은 2026년 본예산 심사에서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경기도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상록마을은 1970년대에 조성되었으며, 현재까지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 남아있다. 김 의원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18년이나 지났음에도 경기도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장기간 발암물질에 노출된 주민들의 건강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부서 간 책임을 미루는 행태까지 보인다"며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건강과 안전은 경기도가 책임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6년 예산에 해당 사업을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시설 개선 지연은 발암물질 노출과 화재 위험을 더욱 키우고, 결국 경기도의 책임 회피가 도민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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