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감성 입은 동성로, 그래픽 전시로 골목 활력 되살아난다

대구시, 대학 연계 '동성로 그래픽 2025' 거리 전시 개최…청년 문화 거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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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청년 창작 감성으로 동성로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다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 동성로의 낡은 골목길이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는 11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 동성로 야시골목과 늑대골목 일대에서 '동성로 그래픽 2025 : Off the Wall' 거리 전시를 열어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년 디자이너와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동성로 골목에 새로운 문화적 색채를 입히는 프로젝트다. 행정안전부의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랫동안 골목 문화의 중심지였던 동성로에 청년들의 신선한 감각을 더해 변화를 꾀한다.

전시에는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 1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동성로 골목과 청년 문화를 주제로 실험적인 그래픽 작품들을 선보이며, 'Off the Wall'이라는 주제 아래 기존의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야시골목과 늑대골목 일대의 빈 점포 쇼윈도와 외벽은 청년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채워진다. 낡은 공간은 청년들의 창작 무대로 변신하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시각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공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골목을 그래픽으로 재브랜딩하고 청년 문화와 시각 매체를 결합하여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디자인 및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성로 골목이 청년들의 창의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실험의 무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도심 속 문화 거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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