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0일차 250만명 넘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성수 상권 매출 30 급증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20일 만에 누적 관람객 250만명을 넘어서며 성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라매공원 1,044만명에 이어 올해 뚝섬 780만명 등 매년 기록적인 인파를 모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개최 6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텐밀리언셀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서울시가 박람회 기간 동안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의 생활인구 및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머물며 박람회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와 KT가 공동 개발한 '체류 인구 데이터'는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했다.

올해 박람회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기존 서울숲의 부족했던 휴게 시설을 보완하고 좌석 공간을 2,160석에서 4,620석으로 2배 이상 늘려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정원마켓과 3개의 푸드트럭 존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더욱 늘리는 데 기여했다.

2025년 1월 시행된 '규제철폐 5호'를 통해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개막 주간 10일 동안 약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 기간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 2,300명으로,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는 평시 대비 25.1% 증가하며 일시적인 행사를 넘어 일상 속 체류형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개막일인 5월 1일 오후 2시에는 서울숲 일대에 7만 6,000명이 집중되기도 했다. 성별 및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40대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인구 유입 효과는 곧바로 지역 소비 증대로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 성수동 일대의 일 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직전 4월 대비 31.5% 급증했으며, 이용 건수 역시 25.6% 증가했다. 요식업,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성수동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단기 체류 외국인 중 34.3%가 1~2시간 동안 서울숲 정원을 즐겼으며, 6시간 이상 장기 체류한 관광객 비율도 8.5%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박람회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정원박람회가 시민이 오래 머물며 휴식하고 지역 상권까지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시 축제 모델임이 입증되었다”며 “가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로 운영해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