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달장애인부터 노년층까지 실생활 경제교육 확대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시민들의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서울지역 경제교육센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교육을 확대하며 경제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해 시는 취약·소외계층, 어린이·청소년, 청년·중장년·노년층 등 총 3,592명을 대상으로 215회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당초 계획 인원을 150.6% 초과 달성한 1,536명이 참여할 정도로 취약·소외계층 대상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최근 모바일 금융, 간편결제, 키오스크 사용 등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보 접근 격차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는 생활밀착형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투자사기·보이스피싱·AI 음성사기 등 금융 피해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대상 '화폐 세상이야기' 교육 현장에서는 금융기관의 역할, 화폐의 기능, 소비·교환 개념 등이 영상과 PPT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됐다. 참여자들은 질의응답과 반복 학습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혔다.

김영수 전문강사는 발달장애인 경제교육이 단순히 돈을 아끼는 방법을 넘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보기, ATM 사용, 키오스크 주문과 같은 실생활 중심 교육과 반복 학습이 금융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인 시민은 "환율, 소비, 교환 같은 개념을 배우고 나중에는 ATM과 키오스크를 혼자서도 해보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카드 사용에는 익숙하지만 잔돈 계산이나 화폐 개념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고려한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시는 향후 ATM 사용, 시장 물건 구매, 키오스크 주문 체험 등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실습형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도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소외계층을 위한 모의체험 중심 교육과 함께, 어린이·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각 대상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속 제공한다.

학교 밖 경제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소외계층까지 교육 접근성을 높여 금융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경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경제교육센터 국비 사업과 연계하여 AI 활용 경제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사)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누리집을 통해 상시 가능하며, 서울시 소재 기관 및 단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취약·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밖 경제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