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복지위기가구 대상 정서지지 요리교실 운영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특별한 요리 교실을 열었다. 지난 16일 성북50플러스센터 보글보글키친에서 진행된 '든든한 밥상,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어요' 프로그램은 희망복지지원단과 민간 복지기관이 추천한 저소득 10가구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섰다. 통합사례관리사가 참여 가구와 한 팀을 이뤄 직접 요리를 만들며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여자들은 소고기불고기, 파김치, 메추리알장조림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메뉴를 직접 조리하며 재료 손질부터 양념 배합, 조리 과정까지 익혔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건강한 식단 구성법, 저염 조리법, 기본 위생 수칙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정보도 함께 배웠다. 성북구는 이 사업을 질병, 실직, 관계 단절 등으로 사회적 고립을 겪는 중장년,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구를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정서지지형 민·관 협력 모델로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공감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한 참여자는 "오랜만에 집밥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생각보다 쉽게 배운 음식들로 앞으로 스스로 잘 챙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득이나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워 신체적·정서적 위기가 더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생활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복지위기가구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생활 전반의 회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