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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광산구가 고려인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고려인 역사, 문화를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글로벌 고려인상단’을 제안한 정재영 씨가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아시아푸드 스트릿’ 조성, ‘두근두근 고려인마을 역사여행’이 각각 선정됐다.
광산구는 3일 오전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 4월중 상생·공유마당에서 ‘역사마을1번지 고려인마을 관광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월14일부터 한 달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고려인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관광인프라, 관광상품, 브랜드·홍보, 지역상생 방안 등 4개 분야별로 총 104건 제안이 접수됐다.
광산구는 적격성 심사, 1차 서류 심사로 18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 ‘오디션’ 형식으로 제안 취지나 내용을 참가자가 직접 소개하는 2차 발표 심사, 시민이 참여하는 3차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2차 심사는 특히 단순 면접형식이 아닌, 발표자와 심사위원, 주민들이 각자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서로를 응원한 축제로 마무리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결과 금상은 ‘글로벌 고려인상단’을 제안한 정재영 씨가 수상했다.
고려인 동포와 월곡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음식 및 문화를 판매하는 상단을 구성·운영하자는 내용으로 광주는 물론 전국 축제와의 연계는 물론 전통시장, 골목상권 입점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에는 ㈜메이드인의 ‘아시아푸드 스트릿 조성’, 박지혜 씨의 ‘두근두근 역사여행 고려인마을로 GO GO’ 2건이 선정됐다.
‘아시아푸드 스트릿’은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 ‘음식공방’이 밀집한 광산구만의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자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두근두근 역사여행’은 애니메이션, ‘스탬프 투어’, 음식·춤과 같은 문화체험 등 어린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관광코스 개발·운영이 주 내용이다.
미래세대를 주목한 신선한 접근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고려인마을 오브제’ 설치, 벽화, 방탈출, 타임머신 역사투어 등 15건의 아이디어도 참신성, 독창성 등을 인정받아 우수 아이디어에 이름을 올렸다.
광산구는 이날 시상식에서 금상 1팀과 은상 2팀을 비롯해 동상 5팀, 노력상 10팀 등에 상장과 시상금을 전달했다.
광산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계획’에 반영, 고려인마을을 ‘역사마을1번지’로 세우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 시민들이 모아준 아이디어들은 고려인마을이 광산구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 “고려인마을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가 더 널리 빛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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