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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 관내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돌봄 이웃들이 구청 간부 공무원의 1대 1일 멘토링 지원을 받으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행복 동행에 나선 공직자들의 이러한 노력은 돌봄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청 5·6급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8월 30일부터 돌봄 이웃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1대 1 멘토링 지원 사업에 나섰다.
그동안 구청 간부 공무원과 결연을 맺은 이웃은 41세대로 10개월간 세대 방문 및 전화로 이뤄진 멘토링 횟수는 503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돌봄 이웃들은 1대 1 멘토링을 통해 그동안 경제적 여건 등의 사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고 고민 상담을 통한 위기 극복 방안 습득을 비롯해 지역사회 연계에 의한 후원 사업으로 소원 성취 및 제2의 삶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실제 구청 A 공무원은 지난해 연말 어머니 사망으로 1인 가구가 된 한 청소년과 결연을 맺은 뒤 아울렛에 동행해 옷과 신발을 지원하고 학업에도 전념할 수 있도록 EBS 교재 무상지원을 통한 진로 상담도 거들고 있다.
B 공무원은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연이 닿아 평소 이분들의 소원 중 하나였던 충장로 거리를 방문해 카페에서 간식 및 쇼핑을 즐기고 한달 뒤에는 영풍문고와 영화관을 방문해 책과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의 소원을 푸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C 공무원은 작년 하반기 어머니와 생이별을 한 2명의 어린 청소년이 교육비를 꾸준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매월 30만원을 지원토록 징검다리를 놨고 한 헤어숍을 통해 매월 1차례씩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D 공무원은 자녀인 대학생 딸과 후원을 하고 있는 청소년간 언니·동생 관계를 맺어 가족처럼 지내고 있으며 다른 공무원들도 돌봄 이웃의 문제 해결을 위해 사비를 털거나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식료품과 가사지원 서비스, 연탄쿠폰 제공, 치과치료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공적 돌봄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와 돌봄 이웃간 1대 1 멘토링 지원사업 운영에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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