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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남도의회가 수면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도의회는 윤기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수면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제3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수면장애 진료를 받은 인원이 5년 동안 30% 증가해 2021년 기준 109만여명에 이르렀고 진료비도 두 배 이상 늘어나 2528억원에 달하는 등 수면의 양과 질 저하에 시달리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숙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슬립테크’, ‘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수면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IT·식품·유통업을 아우르는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씩 늘어나 3조원대로 성장했으며 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수면산업 규모는 2026년 14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충남도는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면산업지원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수면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수면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신기술 연구개발·산업화·상용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충남도가 슬립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기형 의원은 “충남이 바이오 신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례 제정이 우리 지역 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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