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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시는 '2023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오는 20일 부산국제건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매력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부산다운 건축상’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를 통해 54개의 후보 작품을 접수했으며 건축 관련 학회·협회 등의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작품을 심사했다.
접수된 54개 작품 중 예비 심사를 거쳐 10개 작품이 선정됐고 최종 현장 확인 및 본심사를 통해 이 중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장려상 6점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영도구에 위치한 '베리베리굿 봉산센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는 연제구 '부산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은상에는 서구 '닥밭골 한지체험관'과 수영구에 소재한 '베스트프렌드 동물병원' 장려상에는 기장군 '오블리크 하우스'와 수영구 '해그리다' 등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베리베리굿 봉산센터’는 게스트하우스, 마을카페,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로 확장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은 녹지가 부족한 마을의 공원이 되고 마을 행사 시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금상을 수상한 ‘부산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부터 성인을 위한 인문학 도서까지 구비돼있고 입체 체험관, 미디어아트 전시관, 키즈카페, 레고방까지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서대학교 표응석 교수는 “베리베리굿 봉산센터는 열악한 구도심 주거지 문제, 인구의 역외 유출, 출산율 감소 및 주민 고령화 등 지역 문제점에 대응해 공동작업장, 교육장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 창출 시설 등 사회적 프로그램 제시가 돋보였다”고 하며 “특히 기존의 골목 기반시설을 보존함과 동시에 경사를 활용한 다목적홀 공간 창출 및 외부 조망 데크공간 조성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수상작을 평가했다.
또한 금상을 수상한 ‘부산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산시청 본관 홀 공간을 시민들, 특히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이 의미가 컸으며 곡선형 공간계획과 밝은 색채 및 조명계획 등을 통해 관공서가 가지는 다소 딱딱하고 위계적인 공간을 보완한 점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큐알 마크를 통해 수상작 테마곡을 감상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부산건축제 기간 동안 벡스코에 전시되며 이후 자치구·군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건축은 우리의 일상을 감싸는 예술 작품”이라며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와 함께 건축의 공적 가치를 살리고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표현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만의 건축문화를 창출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 다시 오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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