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서귀포항서 선박 화재 대응 합동 훈련 실시

최근 5년간 도내 선박 화재 31건 발생, 민·관·군 협력으로 초기 진화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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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서귀포항에서 선박 화재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5년간 제주 지역 항·포구에서 31건의 선박 화재가 발생, 37척이 소실되고 약 4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실전형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훈련은 서귀포항 제3부두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었으며, 제주소방본부, 서귀포해양경찰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어선주협회, 수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76명의 인원과 17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실제 화재 상황을 방불케 했다.

훈련은 어선 화재가 인근 선박으로 확산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었다. 선박 간 연소 확산 차단, 기관 간 실시간 교신, 겹접안 상태 선박 분리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기관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선박 화재는 항구 내 선박 밀집도와 바람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해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선박 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안전한 항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전형 훈련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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