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중기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본격화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 지켜라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벌써 기관장 3명 포함 17명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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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국회(사진=PEDIEN)



[PEDIEN] 김한정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산하기관 기관장, 감사 등 주요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캠프 인사 등이 다수 선임된 것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가 집권하면 여기에다가 사장 누구 지명하고 이렇게 안 하고요,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을 시킨다? 저 그런 거 안 할 겁니다”고 공개 천명하며 낙하산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김한정 의원실이 중기부 산하기관 1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기관장 3명, 감사 4명, 비상임이사 10명이 대선캠프, 인수위, 여권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우, 교체된 비상임이사 6명 중 4명이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낙하산 인사가 있을 것에 대해 장관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낙하산 기관장들은 많게는 2억 2,267만원의 급여와 1억 106만원의 성과급, 감사는 많게는 1억 7,814만원의 급여와 7,696만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업무추진비, 차량과 기사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비상임이사의 경우도 연간 3,000만원을 받고 있다.

더욱 문제는 현재 공석인 1곳을 포함 내년 총선 전후로 중기부 산하기관 3곳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낙하산 인사는 더욱 추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한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을 내팽개치고 나눠주기식 논공행상을 하고 있다”며 “기관장, 감사 외 비상임이사 자리까지 자기 사람을 심어 기관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공공기관에 독이 되는 행태”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때까지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지 계속해서 추적하고 향후 상임위를 통해 이 내용을 지속해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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