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이상기후 피해 커지는데 비축기지 대비는 미흡” “호우대비 시설 점검·확충해야”

김영선 의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이상기후 대비 없이 불가”, “폭우·태풍 피해 커지는 가운데 비축기지 보관 물자 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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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영선 의원, “이상기후 피해 커지는데 비축기지 대비는 미흡” “호우대비 시설 점검·확충해야”



[PEDIEN]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선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호우·태풍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비축물자를 보관하고 있는 비축기지의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지역 비축기지의 시설물 점검 및 보강 공사를 통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선 의원은 17일 부산·경남지방조달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부산 지역 비축기지의 호우대비 시설 점검 및 대비 실태를 지적하며 태풍이나 해일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비축물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관 용량 파악, 누수 상황 등의 정밀 진단과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22년 태풍 힌남노, ‘23년 태풍 카눈 등 슈퍼 태풍이 매년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고 해수면 온도상승으로 태풍의 강도도 훨씬 강해지고 있다.

특히 부산 비축기지는 해안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매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강풍과 폭우로 인한 비축물자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 김영선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부산 비축 기지는‘22년 태풍 흰남노 때 강풍으로 돌출 구조물의 변형이 생기는 피해가 있었고 ‘23년은 집중 호우로 인해 일시적으로 배수용량을 초과해 비축 창고에 일부 누수가 발생한 바 있다.

김영선 의원은 “부산 비축기지는 전국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처에 대단히 중요한 기지”며 “비축 물자 중 알루미늄을 제외한 물자들은 폭우로 인해 창고에 또 누수가 발생하거나 물이 차오르면 부식으로 폐기 처분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달청은 전국에 총 9개의 비축기지를 운영 중으로 인천, 부산, 군산에 대형 비축기지와 대구, 대전, 경남, 광주, 충북, 강원에 소형 비축기지가 있다.

부산 비축기지는 군산 다음으로 큰 대형 비축기지로 비철금속 8만8천 톤과 희소금속 6천5백 톤을 보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등으로 미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리,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국내 비축기지 중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다.

김영선 의원은 부산지방조달청이 예산 요구 시기에 미리 호우대비 보강 공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부산청이 추산한 약 1억원의 예산을 ‘25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선 의원은 “우리 정부는 비축사업 확충의 일환으로 비축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호우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귀한 비축물자들이 비에 젖어 쓸 수 없게 된다면 정부의 노력이 무색해 질 것”이라며 비축기지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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