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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은 20일 축산동물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겨울 한파로 올 겨울에도 월동중 꿀벌 집단폐사가 계속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겨울 경기지역 3,039개 양봉 농가에서 월동 중인 봉군의 25%가 피해를 입었고 올해 초 겨울에도 월동 중 봉군의 34%가 폐사했다.
겨울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한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꿀벌의 집단 폐사와 실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만식 의원은 “겨울철 갑작스런 한파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월동 중 꿀벌의 집단 폐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딸기·참외·오이 등 대부분의 농작물이 꿀벌에 수분을 의존하기 때문에 꿀벌 폐사에 따른 피해는 농업 전반에 미쳐 범농업 차원에서 양봉산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철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양봉분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비타민·미네랄제 등 면역증강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축종을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지원해 문제”며 “양봉분야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사업은 일반적인 면역증강제 말고 양봉용 제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사업 예산이 2022년 2억 6,900만원, 2023년 2억 4,800만원 이었는데 내년에는 1억 5,000만원으로 올해보다 40%나 삭감됐다”며 “양봉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축산동물복지국에 ‘생태양봉육성팀’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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