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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이 29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번째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 소속 여성플라자 가 주관했다.
‘함께 만드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취지에 공감하는 관내 21개 기관 및 단체가 함께했다.
세종여성플라자 홍만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갈수록 다변화되는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볼 때, 누구나 폭력에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최근 세종여성플라자 시행한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 87.2%가 앞으로 본인이나 가족이 폭력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폭력과 성차별이 없는 안전한 세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종시는 여성 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가정·성폭력 통합상담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여성긴급전화 1366 세종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여성폭력에 단호히 대응하고 빈틈없이 피해자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지는 주제 발언에서 김미경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소장은 ‘피해자 다움’을 강요하며 2차 피해를 일삼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고 피해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지지를 호소했다.
성주영 세종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계장은 디지털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동·청소년 실태, 아동학대 사례를 공유하며 우리 사회 어른들이 아동·청소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은정 YWCA성인권상담센터 소장은 디지털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피해자 상담에 있어 상담적 기술보다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송은영 든든성문화센터 센터장 외 3인의 단원이 참여한 성차별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 인형극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자신이 세종에서 폭력예방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세종시성문화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여러 기관이 연대해 기념식과 캠페인을 펼쳐 나간 것이 의미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성문화네트워크는 세종여성플라자가 관내 성평등, 성폭력·가정폭력예방 등의 교육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결성한 정책네트워크로 세종여성플라자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든든성문화인권센터 움직임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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