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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 ㈜에스에프에코와 보관 중인 재활용 용도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전처리)로 생산하는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반납된 전기차 폐배터리는 도내에서 재활용하거나 육지로 이송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에는 재활용업체가 없고 사용 후 배터리를 육지로 이송할 경우 화재·폭발의 위험이 존재해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 중인 상태였다.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지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에서 분리, 수거해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 중인 폐배터리는 총 281대 다.
이에 제주도와 환경부는 제주지역 내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재활용을 위해 전처리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해 블랙파우더를 육지의 후처리 시설로 해상 운송해 처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는 부지 제공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공급, 인허가 취득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폐배터리 운송비용 지원과 관련 제도정비 및 인허가 취득을 맡는다.
민간기업 ㈜에스에프에코는 화재나 폭발위험이 없고 폐수가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초저온 동결파쇄 전처리 설비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등급별로 분류해 농업용 운반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응용제품으로 재사용하는 한편 재사용이 불가한 배터리는 전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재활용함으로써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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