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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례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유도하는 리더의 역할을 고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2022년 월드컵 히딩크 기적, 빅토리 전략 리뷰’를 주제로 1월 미래혁신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당시 재치있는 입담으로 경기의 집중력을 고조시켰던 신문선 전 축구해설위원이자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아 축구 경기와 조직 운영을 빗대어 설명했다.
신문선 교수는 “5차례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한국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연승을 하며 기적을 썼다”며 “그 중심에는 축구 경영에 성공한 축구 CEO 히딩크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2002년 월드컵 직전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은 ‘신’ 또는 ‘절대 권력자’라고 불리지만 감독의 리더십은 축구 경기 승리의 요소에 20%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감독에게는 효율적 조직 구성 정보 취득력과 대처 능력 팀의 비전 제시와 훈련 계획 팀 운영의 윤리성 미디어에 대한 효과적 대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히딩크 전 감독은 축구전쟁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피지컬 코치, 경기분석관 등을 기용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영상 분석관이 상대팀 선수의 활약과 이에 맞설 대한민국 선수의 활약 영상을 대입해 훈련을 하는 등 정보 취득력과 공유, 맞춤형 훈련 등을 통해 성공의 신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 첫 승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것과 윤리성과 공정성으로 미디어와 팬들의 신임을 얻은 것도 비결로 꼽았다.
신 교수는 “제주도정의 변화와 개혁은 도지사가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도지사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결국 변화에 동참하는 분들이 모두 합심해 제주도를 사랑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민선8기 중반기를 맞아 도정 현안과 정책과제에 적극 대응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일 직무·성과 중심 쇄신인사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직무·성과 중심 쇄신 인사를 기점으로 올해 지속가능한 제주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대도약을 견인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일로써 경쟁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며 혁신 기틀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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