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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1일 오후 3시 제주썬호텔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도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9월 5일 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당시 오영훈 지사는 “제주 지역에서 동네 의원은 많지만 질병 예방관리, 건강증진, 보건 교육, 방문진료 등이 작동하는 지역사회 일차보건의료체계가 부족하다”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제주도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일차보건의료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아동은 주치의를 선택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 접종, 건강교육, 방문진료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토론회는 건강주치의 도입 필요성을 알리고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탑동365일의원 고병수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제주대 의과대학 이상이 교수가 ‘지역사회 건강주치의제도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의료계, 복지계,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뤄진다.
홍인영 대한가정의학과제주지회지회장, 김성건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고권필 제주도연합청년회장,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장, 김영순 한살림제주생협 대표, 김명재 제주도보건위생과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또한 제주도는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대란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일차의료체계 혁신 방안으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 도입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의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대한가정의학회와 국회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0일 대한가정의학회는 “의료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8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 차원의 예산 분담 등 협력을 주문했다.
오는 11월 8일에는 국회에서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현재의 의료대란과 같은 위기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시범사업 도입을 관철하기 위한 대중앙 절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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