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복지 증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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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울산광역시청사전경(사진=울산광역시)



[PEDIEN] 울산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지역 내 3,820가구 가구주 및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울산시 사회조사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분야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울산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쾌적한 녹지 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과 ‘보건소 등 공공 보건 서비스 증진’ 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노인 복지 시책 확대’ 와 ‘저소득층 복지 확대’ 가 이었다.

특히 ‘공공 보건 서비스 증진’을 원하는 응답은 2022년 37.7%에서 2024년 44.6%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노인복지 시책 확대’를 선호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노인복지 시책 확대’를, 700만원 이상인 경우 ‘쾌적한 녹지 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을 우선 과제로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애인 복지 관련 우선 사업으로는 ‘의료비 지원’, ‘장애인 생활시설 및 복지관 확충’, ‘장애인 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연금·수당 지급’, ‘의료비 지원’, ‘주거비 지원’을 우선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고용·직업 재활사업’, ‘생활시설·복지관 확충’, ‘장애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의료 서비스 확대’ 와 ‘노인 일자리 제공’ 이 높은 비율로 응답됐다.

특히 ‘소외 노인 지원 강화’ 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 노인’과 ‘1인 가구’에서 다른 연령대 및 가구 구성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울산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16.8%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 노인 가구 및 저소득 노인 가구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관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0.6%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조사 결과보다 2.3%p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던 활동 참여율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유형으로는 ‘복지시설’ 참여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마을 청소 등 환경보전 활동’, ‘기타 일반인을 위한 봉사’ 순이었다.

기부 또는 후원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5.2%로 나타났으며 40대와 50대의 참여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간 참여 횟수는 ‘모금·물품 후원 단체를 통한 후원’ 이 8.8회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22년 대비 다소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 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8.2%로 높게 나타났다.

또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은 ‘의원’ 이 55.9%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하는 편’ 이 39.6%, ‘보통’ 이 49.6%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불만족 이유로는 ‘진료 및 입원 대기시간이 길어서’ 와 ‘치료 효과나 진료 결과에 대한 불만족’등이다.

이용한 의료기관별 불만족 요인을 살펴보면, 병원과 의원은 ‘대기 시간이 길어서’ 가 각각 25.3%, 28.6%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치과 병의원은 ‘거리가 멀어서’, 한방 병의원은 ‘의료비가 비싸서’, 보건소는 ‘의료시설이 열악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울산 외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응답자는 11.1%로 나타났다.

방문 이유로는 ‘의료진의 실력이 뛰어나서’, ‘다른 지역 병원 추천을 받아서’, ‘의료시설이 좋아서’ 등이 언급됐다.

건강증진방안으로‘보건의료서비스·공공보건 기능 확대’등 원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 와 ‘의료기관 유치’ 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체육시설 확충 및 운동환경 조성’을 원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를 원하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는 2019년 조사 이후 건강증진 방안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28.4%에서 2024년 35.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유치’를 원하는 응답 비율도 2022년 23.1%에서 2024년 31.6%로 크게 증가했다.

시민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은 ‘대기 환경 문제’, ‘자연 생태계 보전’, ‘수질 개선 및 식수 관리’, ‘산업공단 환경 개선’, ‘폐기물 처리 및 관리 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대기질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등이 대기질 개선 정책의 효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7대 특·광역시 평균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대기 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체감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노력이 요구된다.

‘녹지환경’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은 34.5%로 부정 응답보다 높았다.

긍정 응답은 지난 2022년 30.2%에서 올해 34.5%로 4.3%p 증가했으며 거주 지역별로는 울주군이 43.3%로 가장 높은 긍정 응답을 보였다.

환경보전 노력을 묻는 질문에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노력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78.6%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2022년 긍정 응답보다 2.9%p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정 내 대기 전력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자제’ 순으로 응답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재활용품 분리 배출과 1회용품 사용 자제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확대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이 실천 운동 활성화의 동력을 마련해 온 결과로 보인다.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과 ‘경제적 위험’을 꼽았다.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은 지난 2020년 6.0%에서 2022년 13.1%, 2024년 20.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대에서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이 가장 높게 나타나 25.2%가 응답했다.

반면, 자연재해, 먹거리 안전,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자연재해’에 대한 부정 응답은 2022년 23.2%에서 올해 19.7%로 감소했는데, 이는 재난 위험 경감 및 복원력 향상을 위한 지역 맞춤형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정책 효과로 2023년 10월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으로부터 ‘재난 복원력 중심 도시’ 인증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부정 응답은 2022년 48.8%에서 2024년 29.0%로 19.8%p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자연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2024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다양한 변화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복지 정책과 일자리 정책을 보완·강화해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김노경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실시하는 사회조사는 울산의 생활 실태와 시민 의식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며 “이를 활용해 경제·사회 발전에 따른 시민 생활의 양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 향상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며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보고서는 오는 11월 말 발간될 예정이며 울산광역시 누리집에 게시되어 시민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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