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울산시는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울산과학관 코스모스 갤러리에서 ‘2024년 울산 시민생물학자 활동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울산 시민생물학자 24명이 7개 분야, 조류,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에서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 40점을 선보인다.
분야별 대표적인 작품을 살펴보면 식물류 분야에서는 김동언 시민생물학자의 ‘몽올토현삼’ 이 눈길을 끈다.
이 식물은 바닷가와 인접한 산지 숲속에 자라는 보기 드문 한국 고유 여러해살이풀이다.
김상희 시민생물학자는 습지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 ‘잠자리난초’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았다.
조류 분야는 김태경 시민생물학자의 사진에서 높은 산 암벽에서 발견되는 ‘바위종다리’를 볼 수 있으며 백기수 시민생물학자가 촬영한 딱따구리 구멍을 둥지로 사용하는 ‘동고비’ 와 ‘물까치’의 고고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균류 분야에서는 김영선 시민생물학자의 사진을 통해 야광빛을 내는 받침애주름버섯과 붉은자루동충하초 등 귀한 야생버섯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어류 분야에서는 조상제, 이종택 시민생물학자가 촬영한 수수미꾸리와 문호성 시민생물학자의 쌀미꾸리와 배스, 블루길도 만나 볼 수 있으며 양서·파충류 분야는 박손이 시민생물학자의 유혈목이와 계곡산개구리, 참개구리를 만날 수 있다.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분야는 문호성시민생물학자의 하천 조개사진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울산 새 통신원’ 활동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총 70점의 생물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한 생물 사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이번 전시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생물조사 및 활동에 관심 있거나 준전문가로써 활동하는 시민들을 울산 시민생물학자로 위촉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생물학자는 월 1회 이상 분야별로 현장조사한 내용을 네이처링 앱에 기록한다.
이후 자료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최종보고서로 제작되며 울산광역시 생물종 목록에 포함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