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과천시의회,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벤치마킹…폐기물 처리시설 방향 모색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의왕시의회·과천시의회,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벤치마킹…폐기물 처리시설 방향 모색



[PEDIEN] 의왕시의회와 과천시의회가 지난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두 도시가 추진 중인 폐기물 처리시설의 신설 및 현대화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의왕시의회에서는 노선희 의원과 박혜숙 의원이, 과천시의회에서는 황선희 부의장이 참석했다.

의왕시는 현재 자체 소각시설이 없어 생활폐기물을 군포, 과천시 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와 광역소각장 협약 물량이 감소함에따라 자체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하루 1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선희 의원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주민과 공존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 사례”며 “의왕시도 주민과 상생하며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을 조성할 것이며 시민참여를 통한 원활한 부지선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의원은 “소각시설은 필수적이지만, 주민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주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주민 편익시설을 포함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현재 자원정화센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소각시설의 처리 용량을 하루 80톤에서 100톤으로 확대하고 음식물 처리시설과 재활용 선별시설을 확충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황선희 부의장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지역 주민과 공존하며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과천시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주민 편익시설을 포함한 상생 방안을 구체화해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패밀리 워터파크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공약은 시민 편익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겠다는 취지였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과천시 자원정화센터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시민 편익시설 조성의 사례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 준공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하루 5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수영장, 찜질방 등 주민편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고용과 마을 기금 지원 등 지역과의 상생 모델을 통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벤치마킹은 의왕시와 과천시가 폐기물 처리시설의 건립 및 현대화 과정에서 시민 체감형 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지역 시민과의 상생을 실현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의왕시와 과천시는 각각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과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민과 상생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