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당들엉 허는 수눌음 소비, 제주경제 고치 살리게마씸”

제주도·도의회·교육청·경제계 협력, 설맞이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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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당들엉 허는 수눌음 소비, 제주경제 고치 살리게마씸’ 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기관들과 사회단체장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설맞이 소비진작 캠페인을 펼친다.

제주도는 설연휴를 앞둔 23일 오후 도의회, 도 교육청, 경제단체, 소비자단체와 함께 연쇄적인 협력 행사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간 이어지는 긴 설연휴를 민생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범도민적 수눌음의 시작이다.

이날 오후 4시 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가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려 2025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설 민생대책을 포함한 경제 회복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도지사와 부지사, 도 본청 실·국·단장과 도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40명이 참석한다.

이상봉 의장은 “설명절을 앞두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양 기관이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협의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방안 수립에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책협의회 직후 이어지는 소비진작 퍼포먼스는 논의된 방안들을 실천에 옮기는 상징적인 자리로 마련된다.

도지사, 도의회 의장, 도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노동계, 소비자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탐나는전 할인 혜택 등 실질적인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수눌음 소비 실천을 다짐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중앙로와 칠성로 상점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장보기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1월 중 제주오일시장, 동문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캠페인은 제주의 전통인 수눌음 정신을 살려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며 “도민 여러분도 ‘하루 두 끼는 밖에서’ 수눌음 소비 실천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설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경제 활성화 방안들이 이번 소비진작 캠페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설연휴 이후도 공직사회의 소비진작을 이어가면서 사회단체, 도내 국가기관 등을 아울러 범도민적 소비촉진 캠페인이 연중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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