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울산시는 구미시의회 방문단이 울산의 주요 수소 기반 시설과 태화루 하늘 산책로 건설 현장 등을 살펴보기 위해 3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울산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구미시의회가 ‘세계 최고 수소도시’의 우수성과 수소 에너지 산업 관련 자료 수집 및 수변공간 활용 방안을 살펴보고 구미시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신사업 등 문화 산업 확충에 본따르기 하고자 마련됐다.
구미시의회 방문단은 산업건설위원회 시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문 첫날인 17일 오후 2시, 울산시의 안내에 따라 먼저 율동지구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를 방문한다.
율동열병합발전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발생된 열로 난방을 공급하는 탄소제로 친환경 주거를 목표로 조성한 ‘울산수소시범도시’ 사업 대상 지역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율동국민임대아파트 437세대에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도시가스처럼 수소가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돼 소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가동, 전력과 난방으로 이뤄진다.
산업단지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생산 공장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사업지까지 10.5km에 달하는 수소배관을 통해 수소가 직접 공급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할 때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온수는 세대별 난방용으로 공급되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형 공동주택이기도 하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 울산 2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으로 연간 10만여 톤의 수소를 생산해 정유·석유화학·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래킹 관련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한 청정수소 공급 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둘째 날인 18일 오전 11시에는 태화루 하늘산책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관계자로부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현장을 둘러본다.
태화루 하늘산책로 설치 사업은 총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길이 35m, 폭 20m, 총면적 922㎡ 규모의 하늘산책로를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태화강의 수려한 수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태화강국가정원, 태화종합시장을 연결하는 생태관광 구역이 조성돼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체험시설인 전동식그네와 그물, 야간경관조명, 외벽 영상 등도 설치해 꿀잼 도시 울산 구현은 물론 울산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 남구 남부순환도로에 위치한 울산과학관을 방문한다.
울산과학관은 지난 2011년 3월 개관한 이래 연간 15만명 이상 찾는 울산시교육청의 과학교육시설이다.
137종의 첨단과학 체험시설을 갖춘 전시체험관, 천체투영관 및 천체관측실, 메이커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과학적 소양과 탐구력을 신장시키고 과학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김낙관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국제 에너지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시의 경험과 비법을 전수받아 구미시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구미시가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