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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는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허리띠를 조이며 힘겹게 경영을 이어가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자급을 추가로 공급한다.
특히 올해 초부터 골목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투입한 48억여원까지 합산하면 62억여원에 달하는 금융자금을 공급 중인데, 이는 남구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이자 광주 지역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에 해당한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신우·웨슬리·남광주·방림·샘·입하·삼애·양동·화정 신용협동조합 9곳은 최근 남구청과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경영 자금 제공을 위한 희망대출 지원에 나섰다.
이달부터 관내 소상공인에게 경영 자금 14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별 제공 금액은 500~1,000만원이며 금리는 5.5%이다.
구청에서 4.5%의 이자 비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관내 소상공인은 1% 이자로 경영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구청에서 지역 금융권과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 2월 21일에 광주신용보증재단 및 광주은행과 특례보증 지원 협약을 맺은 뒤 금융자금 33억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같은 달 26일에는 관내 새마을금고 5곳과 희망대출 협약을 통해 14억원을 공급하는 중이다.
이처럼 골목상권에 집중적으로 경영 자금을 대거 푸는 이유는 현재 밑바닥 실물 경제 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네 곳곳마다 빈 점포가 속출하는데다 손님들로 북적이던 상권마저 숨을 죽이는 등 기나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소상공인들도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마지못해 가게를 여는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내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소상공인 상점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비 활동이 이뤄져야만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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