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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용산구는 여름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투시즌 쉼터’를 포함한 4종의 폭염 대응시설을 본격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용산구 폭염 대책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시설 확충 △폭염 시 행동요령 홍보에 더해, ‘투시즌 쉼터’ 와 ‘생수자판기’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투시즌 쉼터’는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 모두에 대비할 수 있는 냉·난방기와 의자가 설치된 소규모 스마트 쉼터다.
기존 스마트 쉼터 대비 설치 비용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예산 부담이 적고 공간 제약도 크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현재 △꿈나무종합타운 △중경고등학교 △이촌2동 주민센터 인근 버스정류장 3곳에 설치되어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그늘막’은 온도 센서를 기반으로 자동 개폐되는 구조물로 올해 신규로 21곳에 설치된다.
기존 설치된 그늘막을 포함하면 총 130개소에서 운영된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열기를 완화하는 효과를 통해 보행자의 체감온도를 낮춰준다.
‘쿨링포그’ 시설은 7월 중 용산역 인근 버들개 문화공원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초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3~5℃ 낮추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생수자판기’는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로 7~8월 중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자판기는 △꿈나무종합타운 △중경고등학교 △이촌2동 주민센터 △녹사평역 광장 등 4개소에 설치되며 자판기 1대당 하루 600병의 생수가 비치된다.
지역 자율방재단이 주기적으로 운영 상태를 점검해 원활한 이용을 돕는다.
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공사현장 근로자 보호, 무더위쉼터 점검, 등을 담당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에 나선다.
또한, 총 948명의 재난도우미가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며 쪽방촌 및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용산구 내 무더위쉼터 86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일부 쉼터를 야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로 살수차 운영 △수경시설 가동 △근로자 휴게시설 점검 등 다양한 폭염 대응 활동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가장 중요한 책무”며 “이번에 마련한 4종 폭염 대응시설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인프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구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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