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서울시의원, 뚝섬한강공원 황톳길 관리 부실 지적…서울시, 즉각 정비 착수

서울시 “관리인력에 대한 정기교육, 비 가림시설 설치 등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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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40-20250910105226.png][PEDIEN]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은 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녹지관리과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뚝섬한강공원 내에서 불거진 황톳길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한 주민 민원을 전달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최근 뚝섬한강공원 내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비가 오면 웅덩이가 생겨 이용 시 불편하다는 의견과 황톳길 내 이물질 등으로 인해 부상이 우려되고 무엇보다도 황톳길 관리 인력들이 매우 불친절하다는 민원들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어르신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황톳길이 이렇게 방치된다면 자칫 안전사고 및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미래한강본부 차원에서 즉각적인 황톳길 보수와 함께 관리 매뉴얼 수립 및 일정 공개, 관리 인력 재배치 및 교육을 서둘러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비가 내리던 토요일에 민원인들과 함께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황톳길 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곳곳이 움푹 파이고 웅덩이가 형성돼 보행자가 발을 헛디딜 경우 부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즉시 황톳길 관리 개선 및 조치 계획을 수립해 김혜영 의원에게 제출했다.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뚝섬한강공원 황톳길은 현재 영동대교 하부와 X게임장 인근 2개소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공공근로 인력 3명이 배치돼 매일 청소와 황토 보충을 담당하고 있다.

주민 민원으로 문제가 제기된 불친절 인사의 경우 지난 7월 이미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한강본부는 △비온 후 황톳길 내 물빼기 및 황토 보충 등 집중 정비 △맨발산책로 관리 매뉴얼 공유 및 관리인력에 대한 정기 교육 △황톳길 내 비 가림시설 점차적 보완 설치 등을 추진해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혜영 의원은 “미래한강본부가 뒤늦게나마 황톳길 관리 부실 문제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빠르게 내놓은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회성 조치로 그치지 않고 상시 관리와 체계적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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