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미 도의원, ‘강원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과연 적임자인가’ 일침

30년 행정 경험만으론 부족…대규모 난제 극복할 전문 역량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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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박윤미 도의원, ‘강원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과연 적임자인가’ 일침



[PEDIEN] 17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강원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부족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춘천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관련한 질의 과정에서 후보자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 99만 8천㎡ 부지에 9,03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다.

춘천시는 △원도심 공동화 대책 미흡 △재원 조달 계획 불안정 △도시계획 등 관계법령상 부합성 부족 △기반시설 적합성 검토 부족 △주변 환경과 정합성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에 대해 반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자가 명확한 대책 없이 추상적 답변만 내놓은 것은 책임 있는 대응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윤미 도의원은 “춘천시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협의체 구성을 언급하는 것은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지역 사회의 핵심 현안에 무성의하게 임하는 후보자에게 지방공기업 경영을 맡길 수 있을지 도민적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또 후보자의 경력과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대규모 개발사업, 이해관계 조정, 민관 협력, 재정 리스크 관리 등은 전문 경영인의 시각이 필요하다”며 “30여 년의 행정 경험만으로는 기업형 조직 운영에 필요한 추진력과 통찰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1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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