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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가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DRT 서비스는 '꿈씨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10월 3일부터 12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대전 사이언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216만㎡가 넘는 광활한 면적에 DCC 제1·2전시장, 롯데시티호텔, 호텔 오노마,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예술의전당 등 주요 집적시설이 밀집해 있다. 시설 간 거리가 멀어 방문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인승 소형버스 3대를 투입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셔클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배차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차량을 배정한다.
꿈씨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기점으로 한밭수목원, 만년동 상권, 신세계백화점, 엑스포과학공원 등 주요 승하차 지점을 연결한다. 이용 요금은 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문체부와 대전시가 사업비를 분담하고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며, 2027년까지 국비 20억 원을 투입해 지역경제와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 목적으로 DCC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짧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효용성과 개선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복합지구 활성화 대책에 반영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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