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맺은 '문화 연대'... 전국 6개 합창단, 제주에 고향사랑 기부

지역어 페스티벌 참가팀, 2년 연속 제주어 보존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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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국 6개 지역 합창단이 제주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지역 간 문화 연대를 실천했다. 이들은 제3회 전국지역어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해 각 지역의 언어로 문화를 나눈 데 이어, 2년 연속 제주사랑을 보여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제주문예회관 로비에서 페스티벌에 참가한 6개 합창단의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합창단은 서울·경기, 강원, 경상, 이북·고산, 충청, 전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팀들로, 다올여성합창단과 보리스텔라합창단이 대표로 기탁식에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소중한 기부금은 제주어 등 지역 문화 보존을 비롯해 도민과 기부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제주의 가치 보존에 쓰이게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오 지사는 2년 연속 제주에 보여준 따뜻한 마음을 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는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노래로 선보이는 제3회 전국지역어합창페스티벌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제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포함한 총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뽐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특히 제주도는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공영관광지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담은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하며,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동반자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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