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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울산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펫팸족'을 겨냥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영역 확장에 나섰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며, 2026년까지 총 20억 원을 투입해 관련 인프라와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 전국 광역단체 중 최초로 해당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관광 체계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는 현재 숙박, 식음료, 교통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 기반 시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중심의 동반 여행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도보 여행을 즐기는 '미션 멍파서블 울산'이 운영된다. 또한 딸기 및 배꽃 농장 생태체험 등 반려동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치유(힐링) 관광 상품도 제공된다.
이동 편의성 확보를 위해 맞춤형 이동 서비스인 '반려동물 관광택시'를 운영하며, 전용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반려동물 동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업체에는 특전(인센티브)을 지원해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미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을 허용했으며, 2023년에는 간절곶 해맞이 등 '댕댕트레인' 관광열차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개최한 반려견 해수욕 체험 행사 '울산 비치 멍스플래쉬'는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이달 중 창의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반려동물 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은 관광 문화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울산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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