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축제, 1.6km 거리행진 연장…드론 700대 밤하늘 수놓는다

10월 16일 개막, AI 체험관 등 과거-현재-미래 아우르는 프로그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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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울산광역시청사전경 (사진제공=울산광역시)



[PEDIEN] 울산시가 10월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5 울산공업축제’의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첨단기술과 대규모 드론쇼를 접목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13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축제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 달라지는 점 등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최강!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울산이 대한민국이다’를 구호로 내걸고 울산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울산의 과거 산업 역량부터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 AI 수도로의 도약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퍼레이드)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종점을 400m 연장했다. 16일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시작해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총 1.6km 구간에서 120분간 진행된다.

퍼레이드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S-oil, 고려아연 등 울산의 주요 기업과 5개 구군이 참여해 산업 도시의 위용을 과시한다. 시청 사거리에서는 가수 테이와 태권도 시범단, 지역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대규모 ‘번개 공연(플래시 몹)’이 펼쳐져 행진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최강! 울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주제 공연과 함께 대규모 군집무인기(드론)쇼,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경품 추첨, 불꽃쇼가 이어진다.

축하 공연은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일 차에는 코요태, 린, 구창모 등이, 2일 차에는 백지영, 홍경민, 정수라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 첨단기술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미래박람회’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학습하는 ‘AI 체험관’이 들어선다.

또한, 남구 둔치에는 청년 주도 문화 공연인 ‘유-컬처 축제’와 50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쉼터’, 태화강과 맥주를 함께하는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된다.

축제의 대미는 마지막 날인 19일 강동몽돌해변에서 장식된다.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특색 있는 연출로 ‘하나되는 울산’의 모습을 표현하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한편, 축제 첫날인 16일 거리행진에 맞춰 삼산로와 중앙로 일부 구간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교통 통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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